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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동농협, 100회이상 수작업에 진품표시 부착
2009 .0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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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5월)을 맞아 안동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로부터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어르신들이 장수한다는 풍습이 있다. 수의 중에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안동포’. 진품 안동포의 주산지는 바로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다. 현재 이곳엔 100여농가가 연간 1,000여필의 안동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전통방식을 고수해 대마씨를 심고 수확단계에서부터 삼을 찌고 말려 겉껍질을 벗기고 삼을 삼고 베를 짜는 과정 등 총 14단계에 100회 이상의 수작업을 거쳐 귀한 안동포를 만들어낸다. 특히 안동포는 수작업으로 삼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속껍질로만 제조돼 일반 삼베보다 두께가 얇으면서도 질긴 특성이 있다. 최근엔 안동포에 색을 입혀 수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의 의복과 생활용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동안동농협(조합장 심영한)은 농가에서 생산한 진품 안동포만 수매해 판매하고 있다. 동안동농협은 중국산 값싼 삼베가 들어와 안동포로 둔갑 판매돼 농가 피해가 늘어나자 진품 안동포임을 식별할 수 있는 복제방지 홀로그램을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또 2006년엔 지리적표시제(22호) 등록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심영한 조합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진품 안동포를 동안동농협이 책임지고 판매하고 있다”며 “1필당 70만~100만원하는 고가품이지만 윤달을 맞아 소비자들의 구입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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